지니펫과 함께

슬기로운 여름 나기

2022 Summer

여름은 반려견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은 계절.
온갖 위험으로부터 반려견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상식을 모았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산책은 이렇게

온몸이 털로 덮인 반려견은 더위에 취약합니다. 평균 체온이 37~39℃로 사람보다 높고, 땀구멍이 없어 스스로 열 조절이 어려워요. 열사병을 피하려면 햇빛이 강하지 않은 오전 9시 이전이나 오후 6시 이후 선선한 바람이 불 때 산책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열 흡수율이 높은 어두운 색의 털을 지닌 반려견은 더욱 위험할 수 있어요. 산책 시 적절한 수분 공급은 필수. 물병을 휴대하는 걸 잊지 마세요.
아스팔트는 잔디보다 지면 온도가 훨씬 높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요. 반려견 전용 신발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산책 시간은 평소보다 길지 않게 조절하고, 심하게 숨이 차거나 힘들어하면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잔디나 풀이 많은 곳을 산책한다면 해충 방지 스프레이나 클립, 목걸이를 사용하세요.
열사병 증상을 숙지해두는 것도 중요해요. 산책 후 심하게 헐떡거리고 침을 과하게 흘리며 구토, 설사를 동반한 무기력 증상을 보인다면 열사병이에요. 시원한 물을 주거나 혼자서 물을 마시지 못한다면 젖은 수건으로 입술이나 잇몸, 혀를 적셔줍니다. 몸을 닦아 열을 내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10~15분 후 상태를 확인한 뒤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을 찾아가세요.

집 안에서도 세심히

외부 날씨가 덥다고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 시원한 곳에만 머무르게 하는 것도 반려견 건강에 좋지 않아요. 반려견에게 적절한 실내 온도는 24~26℃입니다. 특히 야외 활동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온도 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크거나 낮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감기에 걸릴 수 있어요.
반려견은 발바닥 외 땀샘이 없기 때문에 선풍기를 강하게 틀어준다고 해서 체온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아요.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거나 반려견 전용 쿨매트, 대리석 방석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이에요. 계절에 맞게 털을 손질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덥다고 무작정 털을 짧게 잘라주는 것도 조심해야 해요. 반려견의 피부가 햇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염의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털을 자주 빗어 털 사이로 공기가 잘 통할 수 있도록 관리해줍니다.

안전한 먹거리는 필수예요

반려견에게 찬 음식이나 음료를 주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설사의 원인이 됩니다. 반려견에게 습식 사료를 급여하고 있다면 음식물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해요. 사료가 쉽게 상할 수 있으니 남은 사료는 바로 버리거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이 경우에는 빠르게 재급여하는 것이 좋아요. 건식 사료 역시 습도에 취약해 변질될 가능성이 있어요. 여름철에는 가급적 소포장된 사료를 구매하고 어쩔 수 없이 대용량 사료를 사용한다면 소분해 냉장 보관하세요.
음수량 체크도 필요합니다. 소형견 기준 하루 필요 음수량은 체중 1kg당 60㎖. 즉 4kg 체중이라면 240㎖의 수분을 섭취해야 해요. 활동량이 많거나 더위에 노출되면 손실되는 수분의 양이 많아지므로 몸에서 요구하는 물의 양도 많아져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루에 두세 번 물을 갈아주세요. 물그릇과 밥그릇도 깨끗이 씻어 위생에 특별히 신경 쓰는 것도 잊지 마세요.

장마철에는 특별 관리가 필요해요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반려동물의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어요. 털에 습기가 차고 피부도 축축해져 잡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제습기를 사용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특히 목욕 후에는 털을 꼼꼼하게 말려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피부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요. 산책 후 발만 씻겼더라도 드라이기로 반드시 건조해줘야 해요. 몸을 자꾸 긁거나 발바닥 사이를 계속 핥는다면 피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곰팡이성 피부염이 발생했다면 동물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방치했다가는 몸 곳곳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고 심하면 호흡기까지 감염될 수 있어 반드시 초기에 적절한 조치가 필요해요.
비가 와 산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은 반려견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어요. 장난감 놀이나 노즈 워크 등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주세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실내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시원한 곳에서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글 김민정 참고 <삐뽀삐뽀 반려견 육아 대백과>(위혜진·이봉희·이태형, 알에이치코리아), <반려견 산책의 이해>(김원, 박영사), <펫 닥터스>(펫 닥터스 제작팀, 비타북스)

KGC인삼공사(심 2022년 여름호) ⓒkgc.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