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을 삶으로

최고 등급 녹용, 천녹의 자신감

2022 Winter




“녹용은 일반 소비자에게 그리 친숙하지 않은 원료였어요. 녹용의 진가를 제대로 알리고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브랜드 시장으로 끌어왔어요. 그렇게 천녹이 탄생했죠.”

‘새로 돋은 사슴의 연한 뿔’.

표준국어대사전에 담긴 ‘녹용鹿茸’의 뜻풀이는 이렇게 시작된다. 실제 사슴의 뿔은 피가 끝까지 통하는 강력한 순환의 힘을 자랑한다. 뿔을 정기적으로 잘라도 다시 자라는 놀라운 성장 인자 또한 품고 있다.
덕분에 녹용은 강한 생명력의 상징, 단기간에 기력을 끌어올리는 원료로 자리 잡았다.
“녹용은 막연히 신비의 재료로 인식돼왔어요. 귀한 원료인데다 암암리에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생긴 인식인데요. 녹용의 진가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투명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었어요. 철저한 원료 관리와 검증을 거쳐 건강식품으로 출시한 ‘천녹’이 그 출발점이 됐다고 생각해요.”
정관장은 녹용을 브랜드 시장으로 끌고 와 대중과 가까이 만나도록 주선했다. 브랜드실 박주연 부장과 서민경 대리는 녹용의 가치를 제대로 알린다는 사명으로 천녹과 마주한다. 신비를 벗고 원칙을 말하기 시작한 녹용, 한발 앞서 기준을 만들어가는 천녹의 숨은 이야기를 풀어낸다.


브랜드실 박주연 부장, 서민경 대리

“녹용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어요. 천녹을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천녹’은 귀한 원료인 녹용을 브랜드 시장으로 끌어왔다는 점 때문에 출시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는데요. 어떻게 출발해 성장해온 브랜드인지 궁금합니다.

박주연 ― 2014년 녹용을 메인 원료로 한 ‘천녹삼’의 출시가 출발입니다.
정관장은 홍삼을 기반으로 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왔는데요. 그동안 브랜드 시장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녹용이 등장한 것만으로도 큰 관심을 얻었습니다.
이후 2017년, 홍삼과 녹용을 결합한 단독 브랜드로 ‘천녹’을 론칭하게 됐죠.

서민경 ― 그동안 녹용은 진입장벽이 높은 원료였어요. 약재시장 같은 곳에서나 만날 수 있는 데다 일반 소비자는 원산지가 어디인지, 어떻게 관리되는지 알기 힘들었으니까요.
그래서 천녹은 ‘녹용의 원칙을 세우다’ 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어요. 브랜드 시장에서 처음 다루다 보니 건강식품 원료로서 원칙을 제대로 세워 좋은 품질의 녹용을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명을 갖고 출발했죠.

천녹 덕분에 녹용을 원료로 한 건강식품 시장의 규모가 커졌습니다. 소비자도 녹용을 좀 더 친숙한 원료로 여기기 시작한 것 같아요.

박주연 ― 2014년 천녹삼 출시 이후 천녹은 9년 동안 연평균 180%씩 성장했어요. 누적 매출액은 4,000억 원을 기록하고 있죠. 6,000억 원 규모의 녹용 시장에서 단기간에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시장의 프레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녹용 소재를 표준화하고, 선택의 기준을 제안하며 믿고 섭취할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었다는 의미가 큽니다.

서민경 ― 녹용 소비 관련 소비자 이용 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2022년부터 브랜드 시장이 주요 시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녹용이 건강식품 원료로 쓰이면서 녹용을 어려워하던 소비자들이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거죠.

천녹은 녹용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갖고 있는데요. 구체적 으로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나요?

박주연 ― 녹용의 품질은 사육환경과 질병관리에 크게 영향을 받는데요. 천녹은 이 부분이 철저히 관리되는 청정 뉴질랜드산 녹용만 사용합니다. 여기에 ‘천녹의 3원칙’까지 더해집니다. 첫째, 뉴질랜드 정부가 보증한 최상위 SAT 등급 녹용만을 100% 사용합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죠. 둘째, 끊임없이 연구합니다. 녹용의 과학화를 위해 지속해서 연구하고, 리뉴얼을 하면서 소비자에게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제품을 드릴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셋째, 단순히 수입만 하는 게 아니라 8단계 직접 관리 원칙을 지킵니다. 계약부터 품질 검사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 손을 거쳐야만 비로소 천녹이 될 수 있습니다.

서민경 ― 깐깐하게 관리한 녹용이 유통 과정에서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콜드체인을 구축해 항공운송으로 한국에 들어옵니다. 그만큼 품질에 진심이에요. 정관장이 녹용 시장을 선도하는 만큼 녹용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어요. 녹용이 왜 몸에 좋고, 어떻게 가공해야 하며, 얼만큼 먹어야 하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실험하고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미 녹용 관련 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요.

최고 등급의 녹용이 깃든 천녹 제품의 종류와 각 특징을 소개해주세요.

서민경 ― 제형에 따라 살펴보면 천녹정은 떠먹는 타입이고, 천녹정편은 스틱, 천녹톤은 파우치, 천녹강환은 환으로 된 제품입니다.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죠. 이제는 제형의 다양화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TPO’별 제품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녹용이라는 메인 원료에 여성에게 생기를 부여해줄 약쑥, 익모초를 넣은 천녹W, 어르신의 기력을 생각해 두충, 우슬 등의 원료를 더한 천녹S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성의 정기에 초점을 맞춰 오미자, 복분자, 마카 등을 추가한 천녹비스트롱을 신제품으로 출시했어요.

박주연 ― 녹용은 어르신들에게 더 익숙한 원료이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편이에요. 하지만 비단 남성과 어르신뿐 아니라 성장기 어린이, 여성의 순환에도 도움을 주는 원료거든요. 라이프스타일을 세분화해 구성한 제품 라인업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키우고 있습니다.

천녹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브랜드입니다.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인가요?

서민경 ― 기존에 천녹을 가장 사랑해 주시던 50-60대 고객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모든 세대가 사랑하는 브랜드로 키우고 싶습니다.
내년까지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니 다양한 모습의 천녹을 기대해 주세요.

박주연 ― 천녹은 녹용 시장을 이끌어간다는 무게감, 책임감, 사명감이 있습니다. 선례가 없는 만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죠. 단순한 녹용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 케어 브랜드로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글 강현숙 사진 한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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