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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휴식 한 모금

CAFE

CAFÉ SAPOON SAPOON

카페 사푼사푼 세종점

정부 중앙부처 빌딩이 몰려 있는 세종 도심에서 여유롭게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 2019년 3월에 오픈한 사푼사푼 세종점은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카페로, 독창적인 메뉴와 인삼밭을 모티프로 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KGC인삼공사의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브랜드인 ‘카페 사푼사푼’은 일상에서 홍삼을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푼사푼이라는 이름은 홍삼의 핵심 성분 ‘사포닌Saponin’과 음식의 맛과 영양을 담아 전달하는 ‘스푼Spoon’의 합성어. 순우리말로는 ‘가볍게 발을 내딛는 모양’ 또는 ‘몸과 마음이 가볍고 시원한 상태’를 의미한다. 사푼사푼 세종점은 복층 매장으로 1층에는 카운터와 함께 굿즈 매대, 스탠딩 테이블이 있다. 하이라이트는 2층. 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에 푸릇한 식물이 곳곳에 비치돼 있다. 덕분에 카페가 아니라 숲에 들어선 느낌이다. 통유리 창으로 들어오는 채광은 싱그러움을 더한다.
시그너처 메뉴인 ‘진생치노’는 정관장 6년근 홍삼을 함유해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둥근 얼음잔이 특징인 콜드브루와 신선한 원료를 사용한 굿베이스 스파클링 워터도 대표 메뉴.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공간에서 건강한 음료를 마시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절로 힐링된다.

주소 세종 한누리대로 411 1층

https://www.instagram.com/cafesapoonsapoon

함께 즐기는 대통령 별장

LANDMARK

CHEONGNAMDAE

청남대

청주에 자리한 청남대는 ‘남쪽에 있는 청와대’라는 뜻으로, 1983년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휴식을 취하며 국정을 구상하던 곳이었는데, 2003년 4월 전면 개방된 후 하루 평균 2,289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됐다.
182만 5,647m2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들어선 집무실, 서재, 오각정 등 역대 대통령 내외와 가족들이 실제로 이용하던 공간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청남대의 진면목은 자연 풍경이다. 깔끔하게 가꿔진 정원과 울창한 숲길이 곳곳에 펼쳐져 있고 ‘행복의 계단’이라 불리는 645개의 계단을 올라서면 바다를 닮은 푸른 대청호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청남대를 즐기기 좋은 계절은 봄과 가을이다. 봄에는 한 해의 시작을 축하하는 봄꽃 축제인 ‘영춘제’, 가을에는 국화 향기 가득한 ‘국화 축제’와 재즈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재즈토닉 페스티벌’이 열린다. 특히 가을에는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나무들이 장관을 이뤄 단풍 나들이에 제격이다. 이번 주말, 단풍이 절정을 이룬 아름다운 풍경 속을 거닐어보는 건 어떨까? 모두의 정원이 된 청남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주소 청주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

https://chnam.chungbuk.go.kr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

GARDEN

SEJONG ROOFTOP GARDEN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공간이다. 우선 조선 시대 전통 놀이인 ‘순성놀이’를 형상화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순성놀이는 성곽 둘레를 돌며 안팎의 경치를 구경하는 놀이로, 이곳 옥상정원에서도 청사 주변의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다양한 꽃과 나무를 즐길 수 있다. 크기도 어마어마하다. 15개의 청사 건물을 하나로 연결해 만들었는데 총 길이는 3.6km, 총면적은 7만 9,194m2에 달한다. 축구장 11개를 합친 크기. 201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옥상 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넓은 공간에 187종에 달하는 식물이 빼곡히 들어섰다. 허브원, 약용원, 넝쿨 터널 등을 조성했으며 계절에 따라 다른 수종을 심어 1년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기네스 등재 기념비, 세종호수공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무궁화로 만든 대형 태극기도 볼거리다.
옥상정원은 친환경적인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 흙으로 조경 구역을 조성한 덕분에 에너지 손실을 막아 연간 14억 원 정도의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관람하려면 예약해야 하며 시간은 평일 5회, 주말 4회로 정해져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세종 도움6로 11 정부세종청사 6동 종합안내동

https://gbmo.go.kr

구성 임혜선 사진 박해주, 청남대, 정부세종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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