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건강법

디톡스할 시간

2021 winter

날씨가 추워지면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고 활동성이 떨어진다. 이럴 때는 애써 에너지를 끌어 올리기보다 차분히 숨을 고르며 정화하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하루의 마무리는 반신욕으로

반신욕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디톡스 방법 중 하나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체내 노폐물이 배출되고 면역력이 높아진다.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켜 피로 해소에도 좋다.
물 온도는 36~45℃, 입욕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격한 운동 후 피로를 풀기 위해, 음주 후
숙취 해소를 위해 반신욕을 할 경우에는 이미 체온이 높아
급격한 탈수 증상을 부를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유산균발효마늘추출물에 주목!

몸 안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을 잘 배출하려면 간을 지켜야
한다. 해독 작용을 담당하는 장기이기 때문이다. 술을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등 생활 습관을 돌아보며
유산균발효마늘추출물을 섭취해보자.
유산균발효마늘추출물은 유산균 발효 공법을 통해
항산화 물질인 사이클로 알린 함량을 높인 원료다.
중증을 제외한 간 기능 이상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인체적용 시험을 한 결과 간 효소 수치가 개선됐으며,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인정했다.

티타임으로 몸을 가뿐하게

청소를 할 때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듯 몸 속 노폐물을
말끔하게 배출하려면 충분한 양의 물이 필요하다.
우리 몸은 호흡과 땀, 배설을 통해 하루 평균 3ℓ 정도의
수분을 배출한다. 국이나 채소 등 음식으로 섭취하는
수분을 제외해도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
물만 마시기 힘들다면 차를 즐겨보자. 녹차는 해독 작용이
뛰어나고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매실차는 장내
나쁜 균의 번식을 막는다. 또 생강차는 해독 작용과 더불어
체온을 올려주어 추운 날씨에 마시면 좋다.

디지털과 거리 두기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디톡스는 ‘디지털’ 아닐까?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디바이스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집중력과
기억력을 담당하는 뇌 기능이 떨어져 치매와 비슷한 인지 기능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의식적으로 사용 시간을 줄여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자. 시간이나 요일을 정해 기기를
아예 꺼두는 것도 좋다.
그리고 손을 많이 쓰는 취미에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뜨개질, 조립, 악기 연주 등은 그동안 잘 사용하지 않던
뇌 활동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

저염, 소식, 채식

식단 관리만 잘해도 몸속의 독소를 다스릴 수 있다.
우선 염분을 줄이자. 고염식은 동맥경화와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된다. 하루 권장 염분 섭취량은 10g 이하다.
적게 먹는 습관도 중요하다. 과식은 몸을 무겁게 하고
혈액을 탁하게 만들어 만병의 근원이 된다.
또 채소를 많이 먹자. 가급적 생채소로 섭취하면 좋지만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면 데치거나 가볍게 익혀 먹도록 한다.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식물, 홍경천

고산지대의 혹독한 추위, 건조한 대기, 강한 자외선 등 악조건
속에서도 잘 자라는 홍경천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에
효과적인 식물이다. 뿌리에 함유된 로사빈과 살리드로시드
덕분인데, 이 성분들은 뇌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춘다.
실제로 피로에 의한 탈진 증세가 있는 60명을 대상으로
28일간 인체적용 시험을 진행한 결과 홍경천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의 코르티솔 반응 수치가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더 많이 줄어들었다.
유럽에서는 3,000여 년 전부터 전통 원료로 쓰인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홍경천 추출물을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 개선 기능성 원료로 인정했다.

감정도 청소가 필요하다

마음도 주기적으로 해독하고 정화시켜야 한다. 업무적 마찰,
인간관계에서 오는 긴장, 미래에 대한 불안…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감정들은 수시로 찾아오는데, 이를 쌓이도록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같은 큰 병으로 커질 수 있다.
마음을 디톡스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명상이다.
온전히 자신의 감정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부담 없이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심리 상담 센터가 많아졌다. 심리 전문가가 운영하는
‘홀가분’이라는 카페에서는 검증된 심리 테스트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혈액순환을 돕는 루틴

아침에 일어나면 곧바로 스트레칭을 하자. 밤새 굳은 몸을
풀어주면 림프 순환이 원활해져 체내 독소가 배출된다.
누워서 두 팔과 다리를 수직으로 들고 가볍게 흔들기만 해도
효과가 있다. 오후에는 가벼운 운동이 필요하다.
제자리걷기도 좋다. 30분 이상 움직여 체온이 올라가면
땀을 통해 독소가 빠져나간다. 잠들기 전에는 복부
마사지를 권한다. 뱃속 장기를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배 위에 양 손바닥을 겹쳐 올려 힘을 주고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배꼽을 중심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듯 누른다.

글 임혜선 감수 최은영(강동미즈여성병원 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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